아제로스는 원래 넓었지만 최근 더욱 넓어졌습니다. 아제로스를 여행하다 보면 가파른 언덕이나 헤쳐나가야 하는 사막, 건너가야 하는 깊은 강, 혹은 대륙을 가르는 광대한 바다와 마주치기도 합니다. 한편 아제로스 너머에는 아웃랜드라 불리우는 부서진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존재합니다. 지금은 여행하기 가장 즐거운 시기이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둘러보고, 새로운 존재를 만나고,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고 이용하는 일반적인 이동 수단을 소개하여 여러분의 여행을 돕고자 합니다.
아제로스의 각 종족들이 대격변의 여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무엇이, 혹은 누가 이런 재앙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세상이 뒤집히기 직전, 대지의 분노 고르다우그는 스랄에게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겼다. 어떤 선한 존재가 부자연스럽게 변하여 아제로스가 불안정해졌고, 누군가가 이 세계를 온통 고통과 괴로움으로 채우려고 한다고.
두려웠던 리치 왕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아제로스의 밝은 미래를 약속이라도 하듯 아제로스 곳곳에서 기쁨으로 가득한 일들이 일어났다. 대드루이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연인, 대여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와 그 동료들의 노력으로 어둠의 에메랄드 악몽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한편 고향에서 쫓겨났던 매우 총명한 노움들과 용맹한 검은창 트롤들은 지난 몇 년간 그리던 자신들의 고향, 놈리건과 메아리 섬을 탈환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
노스렌드의 얼어붙은 황무지에서 무자비한 리치 왕에 맞선 마지막 전투가 아제로스 수호자들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자마자 스컬지에 맞선 험난한 갈등에 참가한 용사들은 그들의 용감한 희생에 찬사를 받았고 명예로이 죽은 자들을 기렸습니다. 리치 왕의 죽음에 이어 희망의 불꽃이 새로이 타올랐지만, 아제로스의 정령들은 혼란에 빠지고 변덕스러워져 치명적인 자연 재앙을 연달아 일으켰습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수장들은 요동치는 세계의 상태에 대한 증거를 앞다투어 수집했지만, 그 무엇도 앞으로 다가올 일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순 없을 겁니다.
